안녕하세요. 바이오길라잡이입니다.
오늘 글은 '바이오 기업 취업하기' 3번째 시간으로 현재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있어서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 즉 GMP 제조 부서 취직에 관련된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바이오의약품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단계는 없겠지만, 결국에 이 산업의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GMP에서 생산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CMO, CDMO가 현재 주력 비즈니스로 잡은 바이오 시장에서는 GMP 제조팀만큼 중요한 부서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은 이 GMP 제조에서 일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학력
사실 학력은 당연히 생명공학, 바이오관련된 학과를 졸업한 전공자이면 이득이 있습니다. 하지만 꼭 생명공학 관련된 학과를 졸업하지 않더라도 GMP에서 근무할 수 있음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생명공학 전공이 유리한 것이지 비전공이라고 하더라도 길은 열려 있습니다. GMP 제조부서의 경우 석사를 꼭 취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가 주력이 아니라 생산을 얼마큼 효과적으로 제대로 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GMP에서는 학사까지 졸업하여도 취업하는데 전혀 문제없습니다
2. GMP 부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의약품의 제조 공정 순서대로 관련된 부서들이 나눠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이오리엑터를 이용하여 세포를 배양하는 GMP 배양, 배양을 통해 나온 Harvest 물질을 의약품에 필요한 원료로만 분리하여 깨끗이 하는 GMP 정제, 정제가 끝나고 나온 물질에 대한 안정성과 효능에 대하 점검하는 GMP Q.C(Quality Control) 그리고 최종 의약품 출하를 하기 전에 제조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검수를 하는 GMP Q.A(Qulaity Assurance)로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전반적인 생산공정을 위해 지원하는 물류부터 생산지원팀 등 다른 부서도 많지만 일단 위 4가지가 GMP제조라고 떠오르는 4가지 직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필요한 역량
GMP제조를 위해 필요한 역량 중 첫 번째는 GMP에 대한 이해도입니다. 전공에 무관하게 입사는 할 수 있지만 GMP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 일단 취업을 하기가 힘들겠죠? 여기서 전공자가 아무래도 조금 이득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사실 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고 GMP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GMP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GMP 교육을 해주는 기관으로부터 교육을 이수하시거나 따로 공부를 합니다. 두 번째는 생산과정에 대한 이해입니다. 기본적인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에 대한 전체적인 workflow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하고 이 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 그리고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는 적어도 숙지를 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세 번째는 같은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해야 합니다. 제조 과정은 다른 연구와 다르게 나만 잘한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업무에 있어서 팀원과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매우 많으며, 이런 team work을 통해 만들어지는 의약품의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마지막은 문제해결 능력입니다. 바이오의약품의 제조과정은 정말 예기치 못하는 문제에 직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자라던 세포가 갑자기 안 자라는 현상이 발생한다던지, 똑같은 공정을 통해 반복적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번 생산에서 품질이 변하는 현상과 같이 생가 가하지도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였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고 재빨리 이 상황에 대해서 팀원고 팀장에게 알려 문제 해결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대처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4. GMP 부서의 힘든 점
가장 힘든 점은 바로 GMP기 때문에 지켜야 하는 엄격한 규정입니다. 복장부터 행동 하나까지 GMP 내에서 지켜야 하는 많은 규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매번 신경 쓰면 지켜야 하는 것이 힘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규정의 준수를 위해서는 모든 작업의 문서화 그리고 보고서화입니다. GMP는 모든 행동을 체크하고 문서에 기록하도록 하는 여러 가지 규정가이드북들이 있습니다. GMP 청소문서, 매일 점검해야 하는 일일점검표 등 수도 없이 많은 문서를 매일 체크하고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이 것 역시 매우 힘든 점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GMP의 생명은 문서라는 말이 있듯이 제조작업뿐만 아니라 문서작업의 비중도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적 압박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GMP는 정해진 생산일정 안에서 제고공정을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일정 준수를 위해 빠른 작업과 결정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면 매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5. GMP에서의 커리어 장점은?
GMP의 커리어 장점은 아무래도 GMP 근무 경험입니다. 사실 연구직은 규정이 GMP에 비해서 상당히 자유롭기 때문에 이직을 하여 다른 연구소를 가더라도 적응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GMP의 경우 각 회사마다 추구하는 규제적인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GMP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초기 GMP 유경험자의 needs가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추후에 경력이 쌓여 중간 level 관리자 혹은 high level의 관리자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GMP에 대한 경험이 매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쨌든 의약품은 좋은 품질로 올바르게 생산하는 것이 결국 중요하기 때문에 GMP에서의 경험은 꼭 CMO, CDMO기업이 아니라 다른 vendor사에 기술영업이나 세일즈 혹은 학술지원 쪽 부서로 이직을 할 때도 매우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모든 바이오기업은 생산 쪽에 대한 경험을 필요로 하고 여기서 어떤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GMP 경험은 사실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니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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