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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계 커리어 가이드

바이오기업 취업하기: 학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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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이오길라잡이입니다

바이오기업 취업하기 4탄! 학술지원에 관련된 업무에 대해서 오늘은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실제로 제가 지금 회사에서도 이 학술지원 업무를 일부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석사, 그리고 사회초년생일 때는 학술지원하면 그냥 회사에 앉아서 전화로 뭐 이런저런 제품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 주는 역할로만 알고 있었는데, 지금 현재의 학술지원은 많은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고 나아가 고객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 일정 부분 설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업무를 진행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자격요건

학술지원 업무의 경우 신입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경력직들을 많이 뽑습니다. 신입으로 들어가는 경우 학술지원의 업무를 대부분 소화하기 힘들고,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일정 부분 경험을 통해 나오는 인사이트들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신입으로 뽑는 경우는 사실상 많지 않습니다. 물론, 그 회사가 판매하는 제품이나 어떤 사업분야가 전문성을 많이 띄지 않고 있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다면 신입도 지원이 가능하겠지만, 바이오의약품 공정이나 어떤 세심한 부분을 지원해야 하는 아이템이나 제품의 경우에는 그 분야에서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어, 회사입장에서는 뽑기 힘든 직종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2. 주요 업무

학술지원이라는 타이틀과 같이 학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깊게 상담을 하거나 고객이 궁금해하는 제품의 특성이나 어떤 부분에 사용될 수 있으며, 왜 이런 단계에 이 제품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경험을 토대로 고객에게 학술적으로 설명을 해주는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 바이오리엑터를 판매하는 회사의 바이오리엑터 관련 학술지원의 업무는 이 바이오리엑터의 특성과 세포를 배양함에 있어 이 바이오리엑터가 가지고 있는 이점과 자신이 경험한 것을 토대로 바이오리엑터를 어떻게 활용하여 이런 공정, 혹은 저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면서 고객에 세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순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타이틀이 아니기에 세일즈적인 측면은 부수적으로 가져가면서 고객에게 제품을 어떠한 목적으로 어떠한 단계에서 그리고 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알려주는 역할입니다.

 

3. 교육

학술지원의 역할 중에 하나는 바로 교육입니다. 회사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은 물론이고 고, 고객사에서 자사 제품에 대한 관심과 그리고 어떤 특정한 공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파악이 되면 고객을 대상으로 학술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최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교육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자사의 제품을 녹여 제품에 대한 이점을 부각해 세일즈를 서포트하는 일환으로 교육업무를 또 하나의 주요한 role로 진행하게 됩니다. 

 

4. 학술지원의 이점

학술지원 포지션은 연구소 혹은 GMP 어디든 경험을 많이 가진 사람들을 뽑는 것을 회사에서는 우대합니다. 바꿔 이야기하면, 이전 경력이 End-user의 입장이었다면 학술지원은 유저가 아닌 벤더의 입장에서 고객을 지원해야 하는 업무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실무의 경험에 대해서는 사실 단절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신 여러 유형의 고객들을 상대하고 교육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른 제품과 분야에 대해 많은 정보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User였을 때는 한 분야에 깊게 관여하여 일을 하였다면 학술지원은 좀 더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해 깊지는 않지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산업을 바라보는 시야가 굉장히 넓어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5. 세일즈가 아니기 때문에?

학술지원은 바이오산업에서 벤더 즉 장비를 판매하고 원료를 판매하는 세일즈가 주요 사업인 회사에서 뽑는 포지션입니다. 하지만 학술지원은 세일즈 (돈과 관련된 업무)와 관련된 업무와는 사실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일즈를 하는 회사의 경우 돈과 관련된 즉 매출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부서가 진급이나, 인센티브나 이러한 혜택을 더 많이 보는 게 사실입니다. 학술지원은 정말 세일즈를 서포트하고 세일즈를 중간에서 도와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 부분에 있어서는 타 세일즈 업무를 하는 사람들과 비교하여 진급의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노력 여부와 기여도에 따라서는 바뀔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이오기업, 그중에서도 장비와 원료를 판매하는 벤더사에서 채용하는 학술지원 포지션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신입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신 분들 중에서 혹시 이직을 고려하고 계시거나, 난 실험을 더 이상 못하겠다, 더 이상 생산 관련된 업무를 더 이상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학술지원 포지션도 한 번 고려해 볼 만한 옵션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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