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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의 동향과 현재

직원 채용이 어려운 바이오업계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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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이오길라잡이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현재 바이오업계의 인력난에 대해서 글을 좀 적어보고자 합니다. 바이오는 명실상부 현재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많은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2~3년 전만 해도 바이오산업은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고 많은 투자를 받는 유망한 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바뀌어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였지만 오히려 세계가 경제난에 빠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서도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가 매우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투자가 빠진다는 소리는 자본이 많은 대기업 외에 벤처,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경우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인력 채용, 연구투자와 같은 곳에 사용할 자금이 부족해진다는 소리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현재 이런 자금난과 또 어떠한 부분이 지금 바이오 업계가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기업 몰림 현상

이 현상은 사실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모든 직종에 있어서 대기업 몰림 현상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이오처럼 성장하는 산업에서 다른 직군에 비해서 큰 기업이 사실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들 하시는 삼성과 셀트리온 LG 정도가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회사일 텐데요, 최근에는 롯데도 바이오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라는 계열사를 만들어 지금 열심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대기업들이 점차 바이오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바이오도 이제는 대기업 몰림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것과 맞물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서는 인력을 뽑고 싶어도 지원자가 많이 없어 원하는 인력을 뽑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지고 있습니다.

 

2. 경제상황

지금과 같이 고물가 시대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기업들은 긴축재정으로 기업을 운영하게 됩니다. 투자금이 순환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통해 어떻게든 기업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구, 시설, 인력 투자에 인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자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큰 회사의 경우도 원래 뽑던 인력의 배수보다 작은 배수로 채용을 진행하고, 내부적인 직원들의 역량강화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움직이기 때문에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벤처 기업에서는 인력이 부족한 현상을 어쩔 수 없이 직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3. 트렌드와 산업의 방향성의 차이

제가 다른 글에서 업데이트해 드리는 바이오산업에서 현재 의약품 트렌드 그리고 어떤 의약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지 올려드리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그런 트렌드가 지배적인 바이오산업의 탑티어 아이템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메인은 항체 CMO, CDMO입니다. 물론 항체가 아닌 다른 의약품의 CMO, CDMO도 많은 기업에서 하고 있지만 항체를 제외하고 다른 아이템의 경우 현재 마찬가지로 투자금이 원활하게 돌지 않으면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에 제가 들은 어떤 기업에서는 투자금이 너무 들어오지 않아서 high level분들의 연봉을 50% 이상 삭감하여 직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정도까지 갔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결국 석사든 학사든 본인이 항체를 하지 않고 뜻이 있는 다른 의약품 쪽에서 일을 하고 싶은데 예를 들어 세포치료제나, 유전자치료제 등 과 같이 이런 최근 트렌드인 의약품들을 개발하는 기업에 취업하고 싶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채용을 최소화하거나 아니면 홀딩돼 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그리고 기업입장에서도 서로 lose-lose 가 되는 현상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요새 대부분의 회사는 일을 하다가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대체자를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그 자리는 Freezing 하는 경우도 꽤 많이 있습니다.

 

4. 세대 간 갈등

요즘은 20대들은 모두 MZ 혹은 알파인 등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매우 중시하는 세대입니다. 이런 것에 대해 기업 입장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기업입장에서 채용을 하였지만, 실상 기업과 자신이 맞지 않아 한 달도 채 안되어 그만두는 경우를 최근에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고객들을 대상으로 몇 마디 해보면 인력을 채용해도 워라밸이 안 맞거나 개인의 어떤 성향을 존중해주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다들 그만둔다고 합니다. 지금 세대에 대한 반영이 사실 아직 기업들 입장에서는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모든 것을 만족할 만한 대안을 가지는 것은 사실 쉽지 않지만 이런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복지와 어떤 혜택을 준비해놓지 않으면 어렵게 구한 인력을 금방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1번 문제, 대기업 쏠림 현상과도 연관이 됩니다. 대기업에서는 직원들의 복지의 질을 굉장히 높이는 쪽으로 매년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세대 입장에서는 다른 기업보다는 자기 계발, 자기 시간, 워라밸을 맞출 수 있는 그리고 연봉도 잘 주는 기업을 가는 것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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